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둘째 아이가
강낭콩 4개를 들고 와서 다음 주까지 심어야
한다고 하는 거에요.
이건 뭐 엄마 숙제지 뭐......ㅋㅋ
벌써 귀찮아 어뜩해.....
어쨌든 미루고 미루다가 집에서 굴러다니던
화분에 다이소에서 파는 흙이 있더라구요.
분갈이용 흙 인데 그거 사다가 심어봤습니다.
사실 저는 식물을 잘 키우고 관리해주는 스타일이
못 되거든요. 애들 케어 하기도 바쁜데...ㅋㅋ
이상하게 제가 키우는 식물들은 다 죽어요.
가끔 물만 주면 되는 스투키도 죽인 저입니다.
ㅋㅋㅋㅋㅋ
물론 제가 흥미를 못 느끼고 관심이 없어서겠죠.
흐흐~~
다이소에서 산 제일 적은 양의 분갈이 흙.
아파트 화단에 가서 흙을 걍 퍼올까도 생각해
봤는데 요즘에 강아지 산책시키는 분들도 많고
고양이 배설물들도 있고 조금 꺼림칙해서요.
다이소에서 2천원이니 긋긋~~~
기존에 있던 흙을 버리고 분갈이 흙을 담은
다음 강낭콩 4개는 둘째가 보기 좋게
놓아주었어요.
그리고는 너무 무겁지도 깊지도 않게 살살
흙으로 덮어주었습니다.
2021년 4월 6일
강낭콩 심기완성!
다이소 갔을 때 분갈이 흙 옆에 레몬밤 씨앗도
팔더라구요.
레몬밤 이거 체지방 분해되는거 아니에요???
일단 집어 왔어요. ㅋㅋ
이왕 일벌린거 강낭콩과 같이 짝꿍으로
겸사겸사 심어 보기로 결심까지 합니다.
어우 지저분~~~~
2021년 4월 10일
아무 반응 없는 너....
똑똑~~아무도 안계시나요.
그런데 둘째 아이가 어느 날
"엄마 그거 1주일이 지나도 싹 안 나오면
실패한 거라고 다시 학교에서 강낭콩 받아다가
다시 심어야 한대"라고 하더라구요.
그날 이후 싹이 나오나 안 나오나 계속 왔다
갔다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정확히 1주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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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뭔가 올라온게 보여요.
잘 안보이시나요?
짠~~ 신기방기~~~
심기는 귀찮았는데 강낭콩 싹이 올라온 걸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반갑더라구요.
난 소녀였어...ㅋㅋ
다음 날 더 올라왔네에~~
며칠 비가 온 뒤로 꽃샘추위라고 한 3일 바짝
추웠었거든요. 햇빛 많이 보라고 베란다에
내놓았었는데 혹시나 온도가 너무 낮아서 잘
자라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집 안으로
들여놔주었어요.
찾아보니 22~25도에서 잘 자란대요.
얼마나 더 자랐나 궁금해서 일어나자마자
제가 먼저 확인 하게 되네요.
어머 더 올라왔어요.
3번째 싹도 올라온게 보이네요.
오늘은 더 자랐네요.
콩 껍질을 벗어내고 본격적으로 쌍떡잎을
보여줍니다.
흙이 많이 무거웠나?
흙이 강낭콩이 자란 힘에 일어난 게 보여요.
굽었던 등도 펴지고 있어요.
이런 맛에 식물 키우나봐요. ^^
그나저나 레몬밤은 1주일이 넘도록 소식이
없네요.ㅠㅠ 레몬밤이야 말로 다시 심어야
할러나봐요.
오옷 대박~~~
굽어있던 등도 쭉 펴졌어요.
대박대박~~
화분 높이를 벗어났네요.
키쭉쭉 크고있어요~~
둘째는 화분 바꿔줘야하는거 아니냐며
호들갑입니다ㅋㅋ
하지만 레몬밤은 실패일까요?
ㅠㅠ 흑흑
하루 안본 사이에 키가 부쩍 컸네요.
그리고 세번째 강낭콩도 올라오고있어요.
옆에서 보니 꽤 많이 올라 왔네요. 오옷
햇빛 많이 보라고 베란다에 놔두었더니
초록초록 잎이 활짝~~!!
하루사이에 2-3cm는 더 크것 같아요
정말 신기해요. 영양이라고는 흙의 양분과 물과
햇빛 뿐인데... 사실 그게 다인데 너무 쭉쭉
잘 크니 식물을 잘 다루지 못하는 저이다보니
굉장히 신기합니다. ㅋㅋㅋ
이제 강낭콩 수확만 남았나요? ㅎㅎ
얼마나 크는지 지켜보겠습니다.^^
강낭콩일지 계속 작성중입니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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