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가서
'언니이~ 이 머리 파마로 되요?'
'아니 그건 파마로 안되요.
다 고데기로 드라이로 해서
엄~청 만진 머리에요.'
그 고데기로 드라이로 엄청 만진 머리가
손상모인 내가 집에서 했는데도
손상없이 어느정도 나온다면???
셀프파마가 되겠군ㅎㅎ
작년 12월 내돈으로 네이버에서 구매한 후
해보고 나서 생각보다 간편하고 잘 되고
좀 신기해서 사진리뷰를 올렸는데
네이버에 쓴 내 후기 조회 수가
2000회에 이어 최근 3000회가 넘었다는
알림이왔다. 헐진짜? 대박 ㅋㅋㅋ
ㅋㅋㅋ 핑크천지군..
그것도 신기하구만...
역시 많은 여성들이 웨이브를 원하고 있었어
2000회라고 해도 뭐 암것도 없지만
뿌듯하다..
구매를 고민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다행이다 ㅎㅎ..
내머리길이는 겨드랑이 가슴윗부분정도이고
파마를한지는 3개월이 훨씬지났고
좀 상해있는 상태이다.
탱글 탱글한 컬이 그리워서 또 파마를 하자니
지금 머리가 다 타버릴 것 같기도하고
컬이 예쁘게 나오지도 않을 것 같다.
'다 자르셔야할것같아요 고갱님..'
할지도... ㅠㅠ
어떻게 하면 손상없이 컬을 다시 예쁘고
탱글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발견했다.
사실 열고데기도 열셋팅기도 있고 한데
손상모에 더 손상갈일있나 싶어
진즉에 패스했다.
롯드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다 다르게생겼다.
나는 사실 너무 자연스러운 컬보다
풍성하고 탱탱한 느낌의 컬을 원했기 때문에
두 번째에 있는 트윙클 펌2를 선택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지더라..
특히나 습한 날씨이거나 비 오는 날은
금방 풀려버려서요...
그리고 머리숱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기본에다가 롯드를 2개 추가했고
일반용으로 쓰다 보니
내가 쓰기엔 일반용이 길이가 좀 짧았다.
끝에만 컬이 달랑거리게 걸리는 기분..
게다가 머리에 층이 좀 있는 편이라
부분부분 길이 차이가 좀 있었다.
그리고 긴 머리는 보통은 무게가 있기 때문에
컬이 많이 걸리게 되어도
시간이 지나면 무게때문에라도
자연스럽게 풀어지더라..
그래서 추후에 긴 머리용 롯드를 추가로 구입했다.
지금머리...
머리를 감고 나서 정성껏 드라이로
돌려서 말아주면 어느 정도 볼만한데
시간도 꽤 많이 걸리고 팔이 아프다ㅋㅋ
그렇지 않고는 컬이 많이 풀려 있어서
따로 만져주지 않으면 조금 지저분한 상태이다.
자 이제 시작해볼까?
돌려말릴것도 없고 그냥 인정사정없이 말린다.
드라이기의 왕이라 불리는 내사랑 JMW..
항공모터의 원리를 이용했다하는데
진짜 바람이 엄청 강력하여
나같은 긴머리도 5분이면 대충 다 마른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바쁜 직장인들이
이 드라이기 때문에 5분 더 잘 수 있다며 ㅋㅋ
처음에 익숙치 않을때는 머리가 롯드에서 빠지고,
롯드안에 안 걸리고, 안 들어가고,찝히고,
롯드안에 막대기가 잘 접히고
팔아프지 어깨 아프지 목도 땡기고
아주 난리법석이지만 금방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쉽다.
역시 인생은 요령 인듯ㅎㅎ
다말고 이것저것 집안일하고
돌아다니다보니 1시간이 후딱갔다.
1시간후~~!!
참고로 롯드를 빼자마자 바로 찍은 것이고
손 빗질만 해주었으며 사진보정도없고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이라
좀 부시시하게보일수도있겠어용
(머리도 그리 건강한 상태도아니고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탱글함이라면
괜찮지 않나요? ㅎㅎ
여러번 해보고나니 주의사항이랄까
참고하면 좋은 점은
머리를 감고 물기는 거의 살짝만 있는
거의 말린 상태여야 한다.
롯드가 동그랗게 말려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으면
그냥 그대로 있어서 잘 마르지 않아서
컬이 만들어지지않는다
중간중간 펴서 드라이기로 더운 바람을 쐬어주고
식힌다 하더라도 시간이 더 걸리니
물기가 거의 없는 게 좋은것 같다.
롯드안에 머리카락 넣기전에
머리카락들이 엉키지 않게
잘 빗어져있는 상태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컬이 제멋대로 구겨져서 걸려서
굉장히 지저분해보인다.
걍 지멋대로 구겨진 머리카락정도.. 부스스~~
롯드 안에 머리카락을 넣을 때 빠짐없이
빼 먹지 말고 넣어야 나중에 풀렀을 때
웨이브 걸린 머리사이사이에
쌩뚱맞게 생머리가 가닥가닥 껴 있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ㅋㅋ
시간을 단축시키려면 위에 언급했듯이
롯드를 다 말고나서 하나씩 펴서
중간 중간에 드라이기로
더운 바람 한번, 차가운 바람한번
몇 번 번갈아서 바람을 쐬어주다 보면
컬이 더 잘 나오는것 같다.
롯드 자체가 말려올라가려는 성질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잠깐 폈다 해도
다시 잘 말려 올라간다.
오히려 롯드를 평평하게 펴는게 더 힘들정도ㅎ
나는 겨울에 샀기 때문에
드라이기로 전체적으로 더운바람한번쐬주고
베란다에 잠깐 나가 있었다.
그러면 차가운 공기에 식으면서 그대로 컬이
고정되는느낌? ㅎㅎ
컬이 예쁘고 풍성하게 걸리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컬이 그대로 있긴
좀 힘들고 쳐지고 풀리기 때문에
헤어 제품으로 만져주는 게 좋다.
각자의 기호가 다르겠지만
난 요것들을 애용한다.
왼쪽 핑크색은
마쉐리 컬 셋 로션인데
스프레이로 분사되는 물 타입이다.
원래는 열에 의한 손상을 막아주는 제품으로
고데기나 드라이기등 열기구전에
뿌려주면 좋다고 하는데
컬이 다 만들어진 후 롯드를 빼고나서
살짝 뿌려주고 모양만 잡아주면
컬이 꽤 단단하게 오래가는 느낌이다.
향도 플로럴계열로 너무좋다.
담배냄새나 기타 나쁜냄새배는것도 막아준대고..
특히 비오는 날 추천!
오른쪽 보라색 제품은
많이들 쓰시던데
아모스의 컬링 에센스2x.
흰색 묽은 크림 형태이다.
향도 좋고 잘발린다.
컬이 좀 부드럽게 모양이 잡히는 느낌이랄까.
저거 바르고 조금 있다가 손빗질을 하면
매우 자연스러운 웨이브 컬이 만들어진다.
미용실 언니가 전에 추천해 줘서 한번 써봤는데
정품 튜브 150ml짜리 2통 다 쓰고
샘플로 받은 저 40ml도 다 써간다.
이렇게 묶은 머리가 은근 편해요.
뒤로 쳐져서 가끔 머리가 땡겨서도
두피가 아픈 것도 덜하고~
이거 묶을 땐 제품을 좀 바르고 했더니
좀 더 탱글해 보이져?
머리에 예쁘게 웨이브 걸어놔도
목청높여 애들 잡으러 뛰어다니거나
늘 상 바삐 움직여서 푸르고 다니기에는
머리가 좀 걸리적거리는 우리엄마들은
여러가지 스타일로 연출해서 다녀도 괜찮을듯요.
그리고 원래 볼륨있고 컬있는 머리가
더 예쁘게 묶이더라고요.
신경 쓴듯 안쓴듯 ㅎㅎ
암튼 메종드라엘 헤어롤은 가격대비
컬이 잘 너무 나오고 하기 편해서 만족이요.
끝에는 꼭 제품을 발라야 컬이 오래 간다는거^^
끄읏~~~!!!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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