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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 수박 커터기 커팅기 풍차수박칼 맛있는 수박 고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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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라면이나 새로 나온 과자나
새로 나온 물건 등은 꼭 한번 사서 먹어보고
써보고야 마는 우리 엄마ㅎㅎ
어디서 신박한 물건을 보셨다면서 저희 집에
오신 김에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거슨 바로

수박커터기!!

풍차 수박 컷팅기라고도하더라고요.

 

오잉 처음보는 너다.
단호박도 가능한가봐요.
오~~ ㅎㅎ



원래 저는 수박을 이렇게 손질해서
네모 깍두기식으로 잘라먹었거든요.

제가 먹기도 편하고 애들 먹이기도 편하고
애들도 먹기 편하고 수박 잡고 먹느라 국물을
질질 흘리지 않아서 좋고 수박 끝부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서 좋고 보관하기 편하고~^^



바람개비 같아요 ㅎㅎ


집에 있는 아들 1,2가 요즘 어디 지나갈 때마다
수박이 많이 보여서 그랬는지 수박을 볼 때마다
수박 먹고 싶다고, 언제 사줄거냐고, 빨리 수박
먹자고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수박을 그렇게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수박 한통 자르면 그 큰 한통의 양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다 먹고나면 국물 질질..씨는 여기저기..
뒷꽁다리들이 부피도 커서 처치가 곤란하기도 하고
잘라서 정리해서 누가 주면 먹지 제가 찾아서
사먹지는 않았어요.
좀 이기적이지만 굉장히 귀찮았습니다.하하...

그리고 전 수박에서 약간 오이 냄새를 느껴요.
전 웬만한 음식은 가리는거 없이 골고루 다 잘 먹는데
유일하게 생오이를 못 먹거든요.
등산 가서 생오이를 우적우적 먹으면 그렇게
개운하고 시원하다는데 전 진심 전혀 정말 nono.

오이 무침, 오이 소박이, 오이 피클 등은 다 먹는데
생오이는 진짜 못 먹겠어요.
생오이에서나는 오이냄새...
약간 비린내 같은게 나요.
참외나 오이나 멜론, 수박 이런 류에서 그런 오이
비린내?가 나는게 싫어요.
그래서 예전에 오이 비누 진짜 극혐했었어요.
오이도 아닌 것이 진짜 냄새는 오이랑 똑같이
만들어가지고 그걸로 손을 씻으라고...
아우 진짜 정말 고통스러웠답니다.

그리고 수박을 자르고 나면 손에 냄새가 배잖아요.
그것도 참 곤혹스럽더라고요.
하지만 모성애가 무엇인지 아들들이 먹고 싶다는데
이 한 몸 희생해서 수박을 사고 수박을 잘라 봅니다.
그리고 냄새를 비정상적으로 맡는 제 모습을
닮는 걸 원하지 않기도 하고 아이들한테 오이나
수박을 먹지 말라고 하고 싶지는 더더욱 않아서요.
다행히도 냄새 맡는 제 유전자가 아이들한테
가진 않았더라구요.
아이들은 수박, 오이, 참외 다 잘 먹어요 ㅎㅎ

암튼 제 정성과 합리화가 넘 길었죠 ㅎㅎ
수박을 동네마트에서 샀어요.
7kg였나 13,900원에 데려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맛있는 수박 고르는 법 아시나요?

소리는 통통, 텅텅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꼬다리?꼭지?
꼭지가 오래되어서 말라 보이고 꼬불꼬불한 것이
시간이 좀 지나서 숙성 되어 맛있는 거래요.
그리고 수박도 암,수 따로 있는 거 아세요?
꼭지가 쭉 곧은 것은 수,
꼬불꼬불 꼬부라진 것은 암이라네요.
제가 데려온 건 여성 수박이시군요.



아주 말라서 꼬불꼬불 스프링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당도가 기대가 되는군요.



일단 커터기를 사용해보기위해서 수박을 절반으로
갈라보았고요.

칼대기가 무섭게 혼자서
쩌저적 하고 갈라집니다.




수박을 4분의 1정도로 잘라준 후
바람개비 모양을 앞으로 하고
좍 밀어주는데요.



오모나 죽~밀어주니 바람개비가
세차게 돌면서 물레방아 처럼 수박의
빨간살을 네모네모로 조각내어
뒤로보내줍니다. 칼 정도로 날카롭진
않지만 바람개비 끝과 은색 부분이
꽤 날카롭더라고요. 조심조심~

수박 커터기를 이용해 수박을 손질하니
꽤 단시간에 수박 손질하기 편하고요.
갑자기 손님이 많이오셨을때
유용할 듯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건 수박을
껍질까지 같이 자르면 도마에, 싱크대에
수박 뻘건물이 줄줄 흐르잖아요.
그런데 수박커터기는 수박을 통으로
잘라서 수박 살만 밀어주기 때문에
그 통안에 수박물이 다 고여서 밖으로
흐르지않더라고요.

암튼 신기하네요 ㅎㅎ
아들 1도 해보고 아들 2도 해보고
그래 다해봐~ 나도 신기하구나 ㅋㅋ





너도 해보고 나도 해봤더니 수박이
만신창이가 되었어요 ㅎㅎ
커터기 끝이 둥글지는 않아서 수박의
빨간 살이 좀 남긴 남네요.
저렇게 남은 것도 아들들이 숟가락으로
다 긁어 먹었습니다.
잘먹는구나~



그리하여 짜잔~
수박 커터기로 손질한 네모네모한
큐브 수박을 담아봤어요.
역시 꼬다리 꼬부랑이 수박님
당도 최고네요.





 나머지 남은 4분의 3 수박도 모조리
수박 커터기로 손질해서 먹기 좋게
큰 통에 담아 두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먹기 편하려구요.
또 아들들이 기습으로 수박달라고할때
기다렸다는 듯이 주어야지.




그리고 처치곤란 수박 껍질은
최대한 잘게 잘게 잘라서 비닐에 모아
두었다가 바로 가져다버렸습니다.
하루만 지나도 어디서 날파리 떼들이
알고 그렇게 몰려오는지 무서울 정도로
와아악 몰리거든요.

간만에 달달 수박 시원하게 먹어봤네요.


끄읏~~~!!!


(공감은 큰 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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