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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비발디파크 슬로프 안내 중상급 힙합 슬로프에서 멈춰버린 시간 십자인대파열

 


 

비발디파크 슬로프 안내 , 십자인대 파열 사건


올겨울 중2, 초6 아이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홍천 비발디파크 6박 7일 여행. 소노펠리체에 짐을 풀고 오전 내내 비발디파크 스키장 슬로프 난이도를 체크하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버거킹의 꿀맛 같은 휴식까지만 해도 완벽한 하루였죠. 하지만 오후, 자신 있게 도전한 중상급 힙합 슬로프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순간의 충격으로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 그날의 긴박했던 상황과 사고 대처 과정을 기록해 보려 합니다.
 

 
https://hhmmshare.tistory.com/678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 이용 후기: 발권 할인팁 장비렌탈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2월 초,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 할인 팁, 스키장 발권 방법, 이용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일 때문에 몇 년 동안 정말 어디 가지도 못하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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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비발디파크 스키장 슬로프 난이도 및 코스 정리

2.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의 점심 - 버거킹

3. 예기치 못한 사고 - 중상급 힙합

 
 



 
 

1. 비발디파크 스키장 슬로프 난이도 및 코스 정리

비발디파크는 음악 장르를 따온 슬로프 이름이 특징인데요, 본인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부상 방지의 첫걸음입니다.  즐거움 이면에 숨겨진 난이도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더라고요.

 

비발디파크 스키장 슬로프 코스와 난이도를 정리한 사진

 
 

구분 슬로프 명칭 난이도 특징 및 참고사항
초심 블루스 (Blues) ★☆☆☆☆ 기초 연습을 위한 가장 완만한 코스
초급 발라드 (Ballad) ★☆☆☆☆ 초보자와 어린이가 가장 많이 찾는 대중적 코스
중급 재즈 (Jazz) ★★☆☆☆ 적당한 경사로 리듬감을 익히기 좋은 구간
중급 레게 (Reggae) ★★☆☆☆ 중급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코스
중상급 클래식 (Classic) ★★★☆☆ 중급보다 경사가 높고 긴 호흡의 주행이 필요함
중상급 힙합 (Hip-Hop) ★★★☆☆ 속도감이 붙기 시작하며 기술적 컨트롤이 중요한 구간
상급 펑키 (Funky) ★★★★☆ 본격적인 상급자 코스로 경사도가 꽤 높음
상급 테크노 (Techno) ★★★★☆ 다이내믹한 활주를 즐기는 숙련자용 코스
최상급 락 (Rock) ★★★★★ 비발디파크에서 가장 높은 경사도의 최고 난이도

 
블루스는 리프트가 없어요. 예전에는 있었는데 벨트 형식으로 죽 올라가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보통 가면 발라드에서 많이들 타는 것 같아요. 사람도 제일 많이 몰리는 것 같고요. 오전에 보통 첫 입문자들로 블루스가 바글바글 했다가 오후쯤 가면 발라드에서 속도를 느끼고 가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탈 줄 알고, 아이들은 저보다는 초보라서 발라드 슬로프에서 시작했어요. 몇번 타니 아이들도 다시 감을 잡는지 재밌다고 좋아하다가 몇번 타니 좀 시시해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래도 안전하게 타자.. 하면서 몇번 그냥 계속 타다가 살짝 옆을 보니 재즈도 탈만한 경사겠더라고요. 1시, 2시쯤 되니 발라드에 사람도 많아 지길래 ....발라드만 아주 바글바글 ㅋㅋㅋ
그래서 재즈로 가보자 했는데 처음에는 겁내더니 탈만하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발라드와 큰 경사 차이는 없는데 중간에 굴곡이 조금 있습니다. 코스도 살짝 길고 굴곡이 있는 그정도 차이? 그리고 리프트가 발라드 보다 자리수가 많아서 리프트 줄이 빨리빨리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타다가 또 다른 데 없나 찾아보다가 그래도 한번은 산정상에 올라가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우리가 내려올수있는 중상급코스 클래식이 있어서 잘 타고 놀았습니다. 클래식 코스는 아래 상급 테크노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내려올 수 있어요. 여기는 사람이 진짜 없어서 정말 많이 탔네요. 리프트 타는 시간이 꽤 길었지만 그만큼 더 오래 내려올 수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상급이라서 겁먹고 많이 안 가요. ㅋㅋ  리프트만 연결되지, 산 정상 위에 올라가면 코스가 3군데로 다 나뉘기 때문에 다들 높은 덴줄 알고 어려운 코스인 줄 알고 안 가더라고요. 테크노로 산정상에 올라가서 클래식으로 내려오고 레게나 재즈로 마무리하며 아주 재미있게 탔습니다. 2일 탔는데 2일 다 요렇게 타고 놀았지요.



비발디파크 최상급 &quot;락&quot; 슬로프 정상 모습

여기는 테크노로 올라간 산 정상이고요. 최상급 '락' 바로 앞이랍니다.
 
 

얼마나 높을까 궁금해서 스키벗고 걸어가서 찍어봤어요. 아무도 없네요 ㅋㅋㅋ
사진상 그냥 그런데 진짜 낭떠러지 같았어요.
 
 
 

우리 쫄보들 최상급 높이 구경이만이라도 하게 경사만 살짝 보고 얼른 찰칵하고 클래식으로 내려왔네요.






 
 

2.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의 점심 - 버거킹

중간에 게토레이 3000원짜리 1개랑 꼬치 어묵, 소세지 하나 사먹었는데 그래도 금방 출출해져서 밥먹자고 올라왔어요.
보이는 슬로프는 발라드, 사람이 꽤 있죠?ㅋㅋ
 
 

 
 

 
 

 
 

 
2층 먹을 곳이 푸드 코드 vs 카페테리아 인데 카페테리아는 거의 한식 메뉴고요. 사람이 없더라고요. 가격도 생각보다 비쌌고요. 그래서 그런지 버거킹 밖에 먹을게 없는 느낌이었고, 스벅, 설빙도 있었고 그곳에 실제로 사람도 많았습니다. 3시쯤 갔는데도 바글바글 했어요. 아이들 스키강습 맡겨놓고 앉아있는 부모님들이 꽤 많았고요. 이번에 비발디 파크에 중국인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중국인들이 갓난아기와 어린 아이들은 보모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보고 있고 부모들은 스키타러 놀러간것 같더라고요. 테이블 죽치고 앉아서 아이들 뒤치닥 거리 하고 있었어서 자리가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앉을 곳이 많지 않았어요.  짐을 여기저기 벌려놓고 테이블을 짐으로 다 차지하고...ㅉㅉ
 
스키 타는 둘째날, 사실 버거킹 먹기전에 다리에 힘이 좀 풀렸는지 끝에 살짝 넘어졌었거든요. 평상시에 운동을 많이 한편도 아닌데 스키가 다리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코어에 힘도 들어가고 하잖아요. 그래도 먹고 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고 열심히 와퍼세트를 먹었드랬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만 두어야 했었는 것을..... 지나고 보니 후회가 되네요.




 
 

3. 예기치 못한 사고 - 중상급 힙합

 


요기는 중상급 힙합. 올라간 김에 다른 슬로프인 중상급 힙합도 탔는데 개인적인 경사도 체감은 클래식이나 재즈랑 별 다를 게 없었는데 재즈보다는 중간중간 튀어 나와있는 굴곡이 좀 있고 많이 얼어 있어서 한 2-3번 넘어졌어요.
그리고 산 정상에서 힙합으로 내려 오기 전에 상급 슬로프인 펑키와 테크노로 빠지는 갈림길이 있거든요. 애들하고 타다가 혹시나 그리로 빠져서 큰일이 날까 싶어 조마조마 했는데 그리고 빠지는 줄알고 애들은 불러 세우다가 그러다 제가 사단이 났습니다...
 
먼저 앞서 있는 아이들이 몇번 힙합을 타긴 했었지만 혹시 몰라 그리고 향하는 것 같길래 놀라서 불러 세우는데 집중하다가 그리고 높은 슬로프도 아닌 곳에서 제가 제대로 넘어져버렸네요.  처음 넘어 졌을 때 스키 플레이트가 다빠지도록 넘어지고 아프긴 했었어요, 그런데 잠시 뒤 일어날 수는 있고 플레이트가 신어 지길래 살살 내려가자 하고 스키를 신고 회전을 하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는거에요. 그러면서 회전하다가 또 넘어 졌습니다.
 
 넘어질 때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경사를 오른쪽으로 두고 옆으로 서있었는데 스키 플레이트는 얼은 슬로프에 살짝 박힌채 왼쪽 무릎쪽 다리가 경사면 쪽으로 꺾인 것같아요. 꺅  꾸엑  꽥
소리가 뻑 난 것 같기도 하고.. (훗날 이 상황을 말씀드리니 의사선생님 왈, 거의 90% 십자인대 파열 같은아 혹은 + 반열골판 손상일 수 있다 하심) 
 
아 스키 타고 못 내려가겠다 싶어서 스키를 벗고 부츠만 신고 천천히 내려오는데 천천히 걸을 수는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천천히 경사면을 내려오는데 와... 슬로프 왜이렇게 긴거야 ㅋㅋㅋㅋㅋ 길기도 길고 점점 통증이 점점 올라오고 처음 느껴보는 통증의 느낌이라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옆에 현수막을 보니 033-439-8484 위급시 도와준다는 패트롤 요청 번호를 발견. 평소 패트롤 타고 가는 사람보고 그러게.. 본인한테 맞는 슬로프를 타야지... 했는데 내가 타게 생겼네... 그동안 속으로 욕했던 거 죄받나 싶었어요. ㅠㅠ
너무 쪽팔리고 미안했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해주셨던 스탭 분 정말 감사했어요. 놀라셨죠? 이제 괜찮으세요. 저랑 같이 내려가시면 되요.하시면서 안심시키려고 하시는데 감동이었어요.
 
아래 내려가니 아이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고 패트롤 타고 내려오는 나를 보며 엄마엄마 하며 손을 흔드는데... 얼마나 쪽팔리던지...근데 그 상황에 이렇게 썰매처럼 타고 내려오는게 왜 재미있는거냐... 슬로프를 바라보며 내려오는 내 모습, 경사면을 등으로 내려가고 있는 내 모습, 내눈에 보이던 그 경사면,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그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때까지만 해도 절뚝절뚝 하며 걸을 수는 있었기에 그냥 근육이 놀란 것이겠지.. 하고 의무실에는 가지 않고 여차 저차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부츠와 스키를 반납했습니다. 
 

파스라도 붙이면 나을까 싶어서 남편한테 파스를 부탁해서 하나 붙이고, 걸어 다니기는 힘드니 소노펠리체 C동 1611호에서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데...9시쯤이었나 뻥뻥 소리가 나길래 나가보니 그때 부터 불꽃놀이를 하더라고요.  한 5분간? 너무 예쁘고 환상적인 밤이 었답니다. 
하지만 단순 타박상이겠지 했던 바램과는 다르게 무릎 윗부분이 점점 부어올라서 제대로 누워 다리를 펼수도 구부릴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리에 통증이 있고 부어서 누워서 자기도, 옆으로 자기도 힘든 밤을 보냈네요. 상황이 지켜볼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내일 아침 매표소 옆에 보았던 정성의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절뚝거리면서 라도 걸을 수 있었던 어제와는 달리 무릎 위는 어제보다 3배로 부어있고 절대 걸을 수는 없으며, 발을 살짝 딛으면 무릎이 왼쪽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찌릿한 통증이 오더라고요.
저 의원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웬걸, 전화를 안받는거에요. 그래서 프론트에 물어보니 영업을 종료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영업을 종료한지 좀 되었다고 합니다????........
 
아니 그럼 저 간판 떼고 저 현수막도 걷어야하는거 아니에요? 저 의원만 믿고 있었던 저는 그 때부터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토요일이었거든요. 토요일 11시 넘어 쯤이었는데 가까운 정형외과를 검색하고 전화해보니 기본 20-30분은 걸리고 다들 접수 마감했다, 진료 끝났다등 불친절한 곳들 뿐이더라고요. 가까스로 도착해도 접수 마감했다 하면 헛걸음 하는게 되니까 아예 응급실로 가자, 해서 검색하니 강원대 응급실이 나오길래 춘천으로 돌진, 5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이런곳에는 못살겠다 병원이 이렇게 멀다 하면서....
겨울의 황량한 산을 바라보며 아이들은 숙소에 두고 신랑과 강제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강원대 응급실에서는 인원도 별로 없어서 대기가 매우 길 수 있다, 도중에 위급환자가 오면 순번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여기서 엑스레이찍어봤자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 둥 빨리 다른데로 가라는 뉘앙스로 말하길래 그럼 어딜 추천하냐 하니 한림대 춘천 성심으로 가는게 어떻겠냐 하여 그리고 바로 출동~ 거기서 1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였습니다.
 
여러분, 비발디파크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응급실은 어디?
한림대학교 춘천 성심병원 입니다. 033-240-5000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응급실

 
 

 
환자들이 꽤 있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고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었고 직원분들도 대체로 친절하셨어요.  
엑스레이상 뼈에는 이상이 없는데 지금 증상으로 봐서 의심되는건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다, 그런데 그건 엑스레이로는 알 수가 없고 MRI를 찍어야알수 있다, 그러나 여기 응급실에서는 MRI찍는게 굉장히 제한적이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댁에 돌아가셔서 근처 수술할 병원에서 찍는게 낫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여기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릎을 최대한 구부리지 않게 하는 간단한 깁스와 목발정도이다라고 하셔서 그 조치만 받고 16만원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진짜 신기한게 평소에는 목발이 굉장히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불편한데, 아예 혼자는 걸을 수 없는 상태에서 목발을 사용하니 굉장히, 한결 낫더라는거죠. 도구 사용의 중요성!
 
그렇게 토요일 하루를 응급실로 무의미하게 보내고 하루를 더 있으면서 부상을 방치하느니 원래 월요일 오전 체크아웃인데 체크아웃을 조금 일찍한다고 생각하고 일요일 오후 늦게 체크아웃을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리를 구부리지도 못하고 차 뒷좌석에 한 쪽 다리펴고 오고 ㅠㅠ

 


MRI와 수술...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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