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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갑작스러운 십자인대 파열, MRI 촬영 비용 수술 입원까지 일사천리 진행 후기

 

 

전방 십자인대 파열 증상과 MRI 촬영, 입원

비발디파크에서 즐겁게 스키를 타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응급실에서의 처치 후, 무거운 마음을 안고 찾아간 병원. 단순한 부상이길 바랐던 제 희망과는 달리, 정밀 검사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무거웠습니다. 정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되었고 주요 증상을 겪으며 수술과 입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신중한 병원 선택 과정을 거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후, 십자인대 파열 진단과 함께 입원 및 수술 당일까지 숨 가쁘게 이어졌는데요. 24일간 넘게 병상에서 기록한 십자인대 파열 타가건 수술 당일 후기와 통증등 생생한 투병기를 지금부터 공유합니다.

 
https://hhmmshare.tistory.com/679

 

비발디파크 슬로프 안내 중상급 힙합 슬로프에서 멈춰버린 시간 십자인대파열

올겨울 중2, 초6 아이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홍천 비발디파크 6박 7일 여행. 소노펠리체에 짐을 풀고 오전 내내 비발디파크 스키장 슬로프 난이도를 체크하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

hhmmshare.tistory.com

 




<목차>
1. 병원 선택 과정: 수술을 결심하기까지의 기준

2. MRI란? (자기공명영상): 정밀 검사가 필요한 이유

3.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 및 통증 : 내가 느낀 이상 징후들

4. 십자인대 파열 진단, 입원, 수술 당일 (MRI 촬영비용) : 긴박했던 이틀간의 기록

5. 십자인대 파열 타가건 수술 당일 후기와 통증: 마취 깨기부터 당일 통증까지

 


 

1. 병원 선택 과정

MRI를 처음 찍어보는 상황이어서 어느병원에 가서 찍어야할지, MRI라면 그냥 찍어도 될지 전혀 감을 못 잡겠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 결과, MRI 장비가 있는지, 어떤 MRI장비인지 확인하려면, 병원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의 정보도 좋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병원의 기기 정보를 확인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릴께요.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활용 (가장 정확)
심평원 사이트에서는 해당 병원이 국가에 등록한 의료 장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 방법: 심평원 홈페이지 또는 '건강정보' 앱 접속 → '병원·약국 찾기' → 병원명 검색 → 상세 정보의 '특수진료정보' 또는 '의료장비' 탭 확인.
-체크 항목: 여기서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항목이 있고, 대수(예: 1대)가 표시되어 있다면 해당 병원은 MRI를 보유한 곳입니다.

b. 병원 홈페이지 내 메뉴 확인
병원 홈페이지에서 기기 정보를 찾으실 때는 보통 다음과 같은 메뉴 이름을 확인해 보세요.
-보유 장비 / 첨단 장비 안내: 주로 '병원 소개' 또는 '진료 안내' 하위 메뉴에 있습니다.
-영상의학센터 / 검사 센터: MRI는 영상의학과 장비이므로, 별도의 검사 센터 소개 페이지에 사양이 자세히 나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Tip: '3.0T MRI'라고 적혀 있다면 최신급의 고해상도 장비임을 의미하니 참고!

c. 네이버/카카오 지도 및 포털 정보
간편하게 확인하고 싶을 때 유용하지만, 업데이트가 늦을 수 있습니다.
-포털 검색: 병원 이름을 검색한 뒤 '진료 정보'나 '소개'란을 봅니다.
-키워드 확인: 소개글에 'MRI 보유', '당일 검사 가능' 등의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 확인 시 주의사항
의원급 vs 병원급: 동네의 작은 '정형외과의원'은 MRI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인근 영상의학과의원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정형외과병원'은 규모상 직접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외부 판독 여부: 장비가 있더라도 판독 전문의가 상주하는지, 혹은 외부 판독을 맡기는지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 MRI 병원 선택 시 체크리스트 >

MRI 병원을 선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함께 살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어떤 수준의 MRI 장비를 사용하는지
- 검사 가능한 부위와 범위는 충분한지
- 영상 판독 체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 검사 이후 결과 설명과 연계 과정이 원활한지

MRI 병원 선택은 한 번의 검사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이후 질환의 진단과 치료와도 이어집니다. 따라서 기계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유무가 중요한 이유를 충분히 고려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십자인대 파열 진단 후 MRI 촬영


서울시 은평구 인근 지역에서 MRI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병원을 살펴보니 진관동 내 대학병원인 은평성모병원이 가장 대표적이며, 정밀 검사가 가능한 최신 MRI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일반 정형외과 의원의 경우 규모상 MRI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외부 영상센터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급 이상을 우선적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은평구 내 MRI 보유 대형 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었는데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3.0T(Tesla) MRI 3대를 보유하고 있어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대학병원으로서 정형외과 전문의 및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여 정밀 판독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의료진 스케줄을 보니 예약 잡기가 쉽지 않았고 (대개 2-3주 뒤 가능) 제일 빠른 예약이 가능한 의료진 1분은 2월9일 월요일에 봤을때 11일 수요일 오후에나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대학병원은 스케줄 때문에 진료가 힘든건 사실이에요. ㅠㅠ 특히 유명한 선생님일 수록 기다리다 지친다는 말이 맞는말.....
 
진료를 보더라도 응급실에서 들은 얘기로는 MRI촬영이 먼저라고 하셨어서 급히 MRI를 찍어야 했는데 전화해보니 은평성모병원은 진료한날 바로 MRI촬영은 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일단 의사를 만나서 진료만 보는게 아니라 동시에 MRI 찍어보고 상황파악이 먼저였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은평구 내 주요 MRI 보유 병원에서 MRI 검사가 가능한 병원들은 본서부병원(은평구 응암동), 청구성심병원(은평구 갈현동), 은평연세병원 (은평구 역촌동)이었는데요, 이중 가장 가까운 곳은 청구성심병원이었으나 여긴 응급 수술을 진행했었던 신랑도, 지인들도 좀 꺼려하는 곳이라서 은평연세병원으로 선택했습니다.
 

<은평연세병원으로 선택한 이유>

  • 집에서 가까움 :  큰 차이가 없으면 아무래도 집에서 가까운 곳이 좋겠죠?
  • 최신 MRI 장비 보유 : AI를 탑재한 MRI 최상위 등급의 3.0T테슬라급 장비
  • 영상 판독 유무 : 의료진과의 스케줄만 맞으면 바로 판독 가능
  • 수술과의 연계성 : 의료진과 상의하여 수술 스케줄을 바로 잡을 수 있음
  • 믿을 수 있는 의료진 : 김현욱 과장님 - 꼼꼼한 수술로 유명
  • 장기입원 가능 : 십자인대 파열은 수술이 문제가 아니라 재활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장기입원의 가능성이 있는데 대학병원은 3일 내에 퇴원 후 통원 치료를 권하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피곤 (현재 19일째 입원중)

 
 

 

2. MRI란 ? (자기공명영상)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3.0T Tesla MRI 장비 모습
은평연세병원 3.0T MRI

저는 이번에 MRI를 처음 찍어봐서 알아보았습니다.
MRI(자기공명영상)는 강한 자기장과 라디오파를 이용해 우리 몸의 내부를 아주 정밀하게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쉽게 말해 '인체에 무해한 거대한 자석' 안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몸속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다양한 증상과 상황에서 활용됩니다. 일반 검진으로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불편이 지속될 때 고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를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 특징 3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a. 왜 MRI를 찍나요? (X-ray, CT와의 차이)

  • X-ray / CT: 주로 단단한 의 골절이나 변형을 보는 데 유리합니다.
  • MRI: 뼈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조직(연부조직)을 아주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 근육, 인대(ACL 등), 힘줄, 연골, 신경, 혈관의 미세한 손상을 찾아내는 데 독보적입니다.
    • 예를 들어, "뼈에는 이상 없는데 계속 아프다"면 인대나 연골 판막의 문제일 확률이 높아 MRI를 찍게 됩니다.
    •  

b. MRI의 장단점

장점 단점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음 (임산부, 어린이 비교적 안전) 검사 비용이 비쌈 (비급여 항목인 경우가 많음)
해상도가 매우 높아 정밀 진단 가능 촬영 시간이 김 (보통 20~40분 소요)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 확인 가능 소음이 크고 폐쇄된 공간이라 폐쇄공포증이 있으면 힘듦

 

c. 검사 전 주의사항 (매우 중요!)

MRI는 강력한 자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몸에 금속 물질이 있으면 위험합니다.
- 금속 소지품: 시계, 안경, 목걸이, 틀니, 보청기 등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 체내 이물질: 심박 조절기, 금속 파편, 인공관절(일부 구형) 등이 몸 안에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움직임 제한: 촬영 중 움직이면 영상이 흔들려 재촬영해야 하므로 30분 정도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합니다.
 
 

3.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 및 통증

제 경험에 비춘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을 정리해 드릴께요. 병원 방문 전 본인의 상태와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a. 사고 당시의 체감 증상

- '툭' 또는 '퍽' 하는 파열음 : 사고 당시에는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넘어지면서 무릎이 꺾이고 인대가 끊어지는 순간 무릎 내부에서 무언가 끊어지거나 터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리가 크게 나지는 않지만 몸으로 느껴지는 그 찰나의 진동 같은 느낌 때문에 수술 후에도 무릎에서 딱, 퍽 이런 소리가 나면 너무 무서워요. 트라우마 생길까 걱정됩니다.

- 심한 통증, 다리 힘빠짐 : 사고 직후에는 통증을 잘 몰라요. 저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고 당시에도 스키장비를 반납할 만큼 절뚝 거리면서는 걸을만해서 3-4시간 정도는 절뚝 거리면 다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날 더 부었던 건지 모르지만 7-8시간 정도 후에는 걷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무릎이 구부러 지지도, 펴지지도 않고 무릎 주위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리를 바닥에 딛었다가 무릎 뼈가 옆으로 밀리며 처음 느껴보는 아주 큰일났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b. 외관 및 기능적 변화

- 급성 부종 (붓기): 파열 후 2~3시간 이내에 무릎 내부에 피가 고이면서 무릎이 크게 부어오릅니다. 
- 운동 범위 제한: 통증과 부기 때문에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구부리는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 무릎의 불안정성: 서 있거나 걸을 때 무릎이 어긋나거나 덜렁거리는 듯한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의 일시적 감소: 며칠이 지나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줄어들어 단순 타박상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반월상 연봉 파열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무릎이 평상시에 생활하던 것과 달리 위치를 벗어나는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온다면 100%입니다.
 
 


 

4. 십자인대 파열 진단, 입원, 수술당일 (MRI 촬영비용)

 

2/9 (월) - MRI촬영

은평가톨릭성모병원은 진료하는 의료진의 요일이 많지 않고 가장 빠른 시간이 이틀뒤라 시간만 보낼 듯하여 은평연세병원으로 11시에 접수했고 정형외과 김현욱 과장님이 계셔서 진료를 보니 무릎 상태는 보지도 않으셨는데도 증상만 말씀드렸는데도 바로 아시더라고요. 말씀들어보니 바로 거의 십자인대 파열 의심이다, 일단 MRI찍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찍으려면 수술하려는 병원에서 찍는게 낫다 하셔서 다친지 3일째였는데 이 상태로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어서 온김에 여기서 하기로 결심하고 그날 바로 12시40분에 MRI 찍을 수 있었습니다. MRI 비용은 익히들어 비싸다고 알고있었는데 비용은 51만원이었어요.
난생처음 찍어봤네요. (MRI 촬영 후 수술할 상황이 되어 수술 하면 MRI 비용이 12만9천원 이었습니다. 퇴원할 때 정산하면서 알았어요.)

MRI 후기라고 말씀드린다면 몸에 금속 물질은 다 빼야하고 커다란 기계에 누워야하며 이어플러그 귀마개 주고 헤드폰 씌워 주지만 웅웅 거리는 소리 좀 싫었어요. 생각보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는 게 힘들었는데 한숨을 크게 몇번 쉬어보니 며칠 못자 피곤했는지 잠이 들어버렸네요. 움직이면 사진 잘 안나온다고하여 신경쓰였으나 그냥 잠들어서...
막판에 잠 결에 꿈꾸다 움찔해서ㅋㅋㅋ 어쩌나 잘나왔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나왔다하셔서 안심했습니다. 진료 다음날 결과 나온다고 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집에와서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2/10 (화) - 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 진단

3:40 오후 진료.
너무너무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진료봤는데 들어가자마자 선생님 왈, 인대가 아예 없네요............ 아주 확실히 끊어졌나보다 하십니다.
이렇게 더 방치하다가는 연골판도 손상된다고.. 어쩐지 발을 살짝 딛었을때 무릎이 미끄러지듯이 옆으로 벗어나고 시큰하고 찌릿한 통증이 있던데 뼈잡아주는 인대가 없어서 그랬나봅니다. 
예전에는 붓기가 가라앉고 수술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그냥 바로 한다고 하셨어요. 예전에 그렇게 수술했으면 요즘에는 그정도 기다리는 정도면 벌써 걸어다닐 수 있다고...
 
 

 

 

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로 진단

설 연휴전에 수술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일부러 비워놓은 스케줄을 사정하여 바로 다음날로  운좋게 수술을 잡고 당일 입원결정했습니다. 상황이 안되면 내일입원해도 된다하는데 이것 저것 검사할게 좀 있다 하셔서 바로 입원했네요.  그래도 설전에 수술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연휴가 너무 길어서 내일 아니면 거의 이상태로 1주일은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 상태로 1주일이라니... 너무너무 끔찍해요. 아무리 비용을 내고 하는 의료 서비스라지만 시간 내어 주신 김현욱 과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생제 알러지 반응검사


- 입원당일 오후에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
- 바로 입원해서 짐 챙기기전에 혈관의 이상을 알수있는 망막검사 (완전신기),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폐 X-ray찍음!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입원하여 꽂은 수액줄 모습

 
집가서 짐 대충 챙기고 입원해서 밥먹고 진통제 섞인 수액 꽂고 항생제 반응검사 주사 따끔, 배에 혈액순환 원활하게 하는 주사 따끔 : 문지르지 말것!  수액 꽂으니 이제 좀 실감이 나네.. 막연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네요. ㅠㅠ 
 
 
 

입원하자마자 속옷 다 벗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아우.. 땀 흡수가 전혀 안되서 너무 불편했어요.

 


 5. 십자인대 파열 타가건 수술 당일 후기, 통증


2/11 (수) - 십자인대 파열 수술당일

 
수술동의서 비급여 동의서 작성 후 병실. 근데 배고픕니다.
전날 7시 저녁먹고 수면 마취 때문에 다음날 2시 수술까지 금식하는데 수액 꽂고있어도 배고팠어요.
힘 없는 상태로 수술 동의서 쓰고 간략하게 수술 방법에 대한 이야기듣고 수술진행합니다.
 
수술명은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타가건).
사고난지 5일만에 수술. 수술하기전 의 5일이 정말 5개월 같은 시간이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아무래도 떨립니다.
오전 중 심장 초음파 검사하고 수면 마취에 앞서 이상이 없는지 내과검사, 정형외과 들러 수술 설명들었습니다. 
기증해주고가신 위대하신 분의 소중한 아킬레스건을 이용하여 끊어진 인대를 연결해주신다 하는데 관절내시경으로 구멍을 2개 뚫어 재건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통증은 그리 크지 않을 예정이나 개인차 있을 수 있고 타가건 수술의 경우 기존 십자인대보다 훨씬 튼튼할 것이며 염증이나 재발은 거의 없을 것으로 말씀하셨어요.  한쪽은 클립으로 고정, 다른 한쪽은 스크류로 고정하는데 스크류, 철심은 1년정도 뒤에 제거 하는 수술을 1박2일 입원하여 또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사이에 인대 고정을 뼈를 뚫어서 고정한다는데 무시무시합니다. ㅎㄷㄷ....
 


a. 십자인대 파열 수술과정


금식 14시간 만에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실로...
머리에 머리카락 안나오도록 비니같은 모자 쓰고 수술실 입장. 심전도 가슴쪽에 붙이고 손가락에 걸고 수술대에 누웠어요.
서늘하고 추운 수술실 무서워워....코에 산소호흡기 같은거 끼고 배고팠지만 하반신 마취 주사에 식욕 따위는 사라집디다.
마취전문의가 오셔서 차분히 말씀해주시면서 허리 조금 위 척추에 하반신 마취주사 놓는데 아플까봐 너무나 너무나 걱정했는데 팔에 수액 꼽는 것보다도 훨씬안아파서 다행이었어요. 괜히 쫄았네.
  
하반신 마취주사 들어가니 몇초 뒤부터 다리부터 천천히 뜨거워 지는 느낌, 1분정도 지나서 움직이려고 해보니 정말 발가락만 꼼지락 할 수 있을정도였어요.  상체 빼고는 아무런 힘이 들어가지 않아 신기해서 그 떨리는 와중에도 간호사분께 신기하다고 말할 정신이있었네요 ㅋㅋㅋ 그 이후로 수술할 다리를 들었다 놨다, 반대쪽 다리를 이리 옮기고 저리 만지고 바지를 걷고 여러가지 동작을 하는데 그냥 누가 손을 댔다는 느낌만 있고 그외 아무런 느낌이 없는게 너무 신기하면서도 무섭더라고요. 이런 약물이 이런 위치에서  내몸에서 이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사실 수술실에 당당한척 들어갈 수 있었던 것, 믿는 구석은 수면마취 뿐이었는데, 빨리 수면 마취로 아무것도 몰랐으면 하는 마음만 간절한데, 준비시간만 한 30여분 지난듯했는데 천천히 서서히 재워주신다고 하셨어요. 왜 천천히죠? 빨리요 ㅠㅠ 아무것도 모르고 싶어요.
어느정도 지났을까... 잠든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가 눈을 무겁게 뜨게 되었는데 '아 끝났구나. 회복실인가...' 했는데
띠띠띠 소리나고...
엉????????????
나 아직 수술대야??????!!!!!!...ㅠㅠ
아직 수술중이라고????????
내가 지금 수술중에 깬 거라고?????????
수술 많이 안해봤지만 그래도 한번도 수술, 시술중에 깬적은 없었어요. 그와중에 하반신 마취는 아주 잘되어있는지 아래에서는 당기고 뚝딱뚝딱 뭔가를 막 하고 있는 느낌만 있고,  순간 너무 무서워서 아직 안끝났냐니 네 깨셨어요? 소리를 듣다가 눈을 감았더니 다시 잠들었어요.  근데 얼마가 지났을까 또 깨게 되었는데 아직도 수술중...ㅜㅜ 그냥 있어 볼까 하다가 갑자기 다리에 두두두두두 강한 진동이 왔어요.  내 다리에 왜? 무슨일이야...무서워서 이번에는 저 확실히 재워주세요 말씀드리고 다시 잠들었다가 깨보니 끝나고 실려 나가고 있었어요. 신랑말들어보니 수술은 한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꼼꼼하게 해주신건지 좀 오래 걸린듯해요.

.아 의사 공부잘한다고 되는거 아니구나. 사명감과 비위도 좋아야함을느낍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아무리 돈받고 하는일이지만
나중에 진동에 관해 여쭤보니 뼈사이로 장비를 집어넣는 일이 있다고 하시네요......꾸엑 나는상상만으로도 울렁거리는데...

끝나고 침대 상태로 병실에 왔고 너무너무 추워서 이불에 핫팩이불까지 덮고 수면 마취 때문에 비몽사몽 계속 자다가 소변마려운 느낌에 깼는데 하반신 마취로 인한 부작용이 심한 두통이라고 하시며 고개도 들지말고 그대로 누워서 4시간 동안 있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누워서 소변보라고 통을 주셨는데 다리도 못굽히니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까요. 어찌저찌해도 각도가 안나와서 참고 참다가 결국 3시간 반만에 천천히 일어나 화장실 갔네요.
 

십자인대파열수술당일

다리 상태를 보니 무릎 부분이 살짝 구부러진 딱딱한 부목을 다리뒤에 댔고 붕대로 감고 벨크로 찍찍이로 고정.
붕대 사이로 피주머니가 호스에 연결되어 고인 피가 보였습니다. 헉! 이게 뭐야.
그리고 금식 21시간만에 저녁식사가 나왔는데 배고팠던것 만큼 안들어가더이다.
항생제와 수액과 무통주사 연결해주셨는데 그래도 통증이 심하면 참지 말고 추가 진통제 맞으라고 하셨어요.  통증이 심한건 아닌데 계속 신경쓰여서 잠을 못잘 정도 같으면 말씀하셔라 했는데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몸을 이래도 저래도 신경쓰이는 통증이 와서 한통 맞았어요.  기분 나쁘게 수술 부위가 저린 느낌, 쿡쿡 쑤시는 느낌, 물론 째서 꿰맸기 떄문에 살은 아프지만 살보다는 안쪽에 무언가들이 어딘지도 정확하지 않게 기분 나쁘게 쿡쿡 묵직하게 퍼지는 느낌이더라고요. 아...ㅠㅠ 
잘 때도 다리를 쭉 펴지 못하고 무릎이 살짝 구부러진 알루미늄? 딱딱한 보조기구를 대고 있어서 누워있어도 앉아있어도 계속 몸음 뒤척여야하니 너무 불편했습니다. 


 

첫 복용 약

 
 
 
 
 
 
 
 
 
 
 
 
 
 
 
 
 
 
b, 수술당일 통증☆ (3주차에 돌아보는 통증별점이에요)


똑바로 누워서는 못자고 왼쪽 오른쪽으로 옆으로 누워서 자야 잠이 들 수 있는 저로써는 밤동안 똑바로 누워서 자야하는 불편한 자세가 제일 힘들었어요. 당연히 다리가 쏠리고 아프니까 옆으로 잘 수도 없었고요. 동시에 묵직하게 쿡쿡 쑤시는 통증 때문에도 잠을 잘 잘 수 없었지만, 왔다갔다 살펴주시던 간호사분들이 3번정도 피를 빼주셔서 새벽에 겨우 잠이 들었네요.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수술 당일 통증은 견딜없을 만큼 고통스럽다의 정도는 아니었고요, 쿡쿡 쑤시고 많이 얼얼하다의 느낌이었습니다. 무릎 부위가 근육이 거의 없고 뼈와 살갗이 바로 있는 부위이다 보니 통증이 또 바로바로 오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3주차에 쓰는 포스팅이라서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수술당일 통증은 통증이 아니었답니다. 별 5개의 통증은 아직 근처에 오지도 않았네요.  커밍순.... 
 
이렇게 십지인대 파열 재건 수술 당일 후기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입원과 재활생활로 이어집니다.
 
※ 아무래도 수술한 부분 무릎이 구부러져 있으니 담요를 접거나 쿠션같은 걸로 무릎 아래 부분을 받쳐서 올려 놓고 자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한결 다리도 편하고 허리도 편해서 잠자거나 누워있기 편해요.

 

 

 

계속 후기가 이어집니다

 
https://hhmmshare.tistory.com/681

 

십자인대 수술 후 통증, 언제까지 갈까? 2~6일차 지옥의 고통 견딘 후기

전방십자인대 타가건 수술 후, '아 그래도 이정도면 지낼만 하다'하고 평온할 줄만 알았던 입원 생활은 수술 4일차부터 찾아온 통증 피크로 반전을 맞이했습니다. CPM 재활을 시작하며 무릎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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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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