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주정차 신고앱 견인방법

2021년 6월 27일 일요일
제가 오늘 마흔 가까이 살고있는 인생에서 제일
답답하고 딥빡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솔직히 성격이 욱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웬만한
건 그냥 넘어가면서 살고 있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진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내일은 월요일이라 내일 아이들이
학교 가는 날이잖아요. 주말에는 아이들 맡기고
일을 하고 있어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어머님 댁에 데리러가야하거든요. 대충 일을
마무리해 놓고 저녁 9시쯤 어머님 댁으로 출발하
려는데 누가 조금 튀어나오게 주차장앞 자리에
차를 주차해놓아서서 제 차를 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급해서 살짝 짜증났지만 그래도
전화번호가 있겠지 싶어서 차 앞에 놓여 있던
명함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으로 전화 건 시간은 오후 8시 52분.
그런데 어라? 안 받는 거에요.
모르는 번호라 안 받나... 다시 해 봤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네 번째.... 도 끝내 받질 않았어요.
슬슬 빡이 올라오기시작합니다.
아니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아요.
자기 차를 저렇게 주차해놓고 도대체 어딜 가서는
전화도 안 받는 걸까요.???????????

불법 주정차 견인신고 방법

전화를 몇 번 더 해 본 후 기다리다가 문자도 보내
보고 또 기다려봤습니다.
발견한지 30분 동안 제 휴대폰으로만 10번,
신랑 휴대폰으로도 여러번 해봤는데도 도무지
연락이 되지 않아서 견인 조치를 하기로 합니다.

불법 정차, 불법 주차 견인신고 하는 방법은
첫번째, 120 다산 콜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두번째, 02-120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세번째, 서울 스마트 불편 신고 앱을 통해서
신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일단 급해서 서울시 다산 콜센터로 전화하여
상황설명을 한 후, 불법주차를 견인해 달라고
요청하였더니 이것은 구청 관할이라며 관할구청으로 접수해 주었습니다.

 

서울 스마트 불편 신고를 통한 신고 방법.

그렇게 15분정도만에 은평구 당직실에서 출동하여
주셨고 불법 주차된 차 앞의 명함에 있는 번호로
다시 전화를 해보신 후 받지 않는 것을 확인하시
고는 견인 조치해야겠다며 견인업체에 연락하여
주셨습니다.
단, 견인 업체에 출동 신고는 해놨지만 그 견인차가
언제 도착할지는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제 시간도 뺏기고 너무 약도 올라서 차라리
견인이라도 시켜가면 이 운전자를 맥이는 방법
이겠다 싶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1:37

일단 과태료 부과 딱지를 끊어놓고
사유는 주차장 막음, 연락 안 됨으로 기재했습니다.

과태료 부과 및 견인 대상 차량

위반 사항도로교통법 제 32조 33조 34조
-교차로 횡단보도 건널목 보도 인도 주정차
- 교차로의 가장자리 또는 도로 모퉁이로부터
5m 이내주정차
- 안전지대의 사방으로부터 10m이내 주정차
- 버스 정류소의 기둥 표지판 선으로부터 10m
이내 주정차
- 건널목의 가장자리 또는 횡단보도로부터 10m
이내 주 정차
- 소방용수시설, 비상소화장치, 소방시설로부터
5m미터 이내 주정차
- 터널 안 및 다리 위 주정차
-도로공사를 하고 있는 경우 그 공사구역의 양쪽
가장자리로부터 5m 이내 주차
- 다중이용업소가 있는 건축물로 소방본부장의
요청에 의해 지방경찰청장이 지정한곳
5m이내주차
- 서울 지방 경찰청의 도로의 위험 방지 및 교통
안전과 소통을 위해 주정차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곳
- 주차의 방법 시간 등 금지 사항 위반
- 타 교통 방해
(소방차 통행로 주차, 2중 3중 주차, 진출입 방해 등)
-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차 (과태료3배가중)
-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 내 주차 (과태료2배가중)

22:07

그렇게 막연히 30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 드디어
견인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이제 집에 갈 수 있고
애들을 데릴러 갈 수 있다는 마음 들뜬 기분으로
견인차를 맞이했는데......

 

오시자마자 아무 말씀 없이 견인될 차량을 이리저리
둘러보시더니 견인해 갈 수 없을 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엉엉... 그래서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고 여쭤봤습니다.
그 이유는 요즘 나오는 차량들이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가 많은데 그게 걸려 있어서 이런 차는
할 수가 없고 그리고 바퀴를 걸어야 하는데 바퀴 쪽
한쪽이 벽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견인장치를 거는게 불가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이게 웬......ㅈ8/!^5 ~;;9 1^!-!♡.//~/

견인하러 오신 분도 자기도 출동한 이상 수당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견인을 해 가려고
노력하는데 안 되는 경우를 억지로 끌고 갈 순 없고,
억지로 끌고 가다가 만에 하나 차량이 파손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자기가 다 책임을 져야 하고,
자기도 허탕치고 가면 출동한 자체가 손해라고
하시는 말씀에 너무 기다린 게 아깝고 속상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보내드렸습니다.

대신, 한 가지 팁을 주셨는데 112 신고하여 차량
조회를 하면 회사 명함에 영업용 번호가 아닌 개인
연락처가 나올수도 있다고 신고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또 당장 신고해봅니다.

112에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관할
지구대로 연결해주더라구요.

이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듯 싶었는데...

신고한 지 약 10~15분 만에 경찰관 두분이 출동해
주셨는데 오다가 차량을 조회해봤는데 이름하고
주소만 나올 뿐 개인 연락처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경찰관 폰으로 또다시 전화해봤지만 역시나 1시간
넘게 전화를 받지 않는 저저저 불법주차 차주...
그래도 주소 조회를 했을 때 만에 하나 이 근처
주소지이면 방문해 줄수 라도 있는데 주소지가
여기서 거리가 꽤 멀리떨어진 곳이 였어서 가 볼
순 없다고 하셨습니다.
도와줄 수 없어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시고는 가셨습니다. 아잇 이런...젠....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문득 생각해 낸 방법!
만약에 저같은 경우처럼 불법주차된 차량 앞에
회사 명함이 있다면 그 회사를 검색해보는 거에요.
그래서 그 회사 사이트가 있으면 들어가거나
구인 광고 같은 게 올라와 있을 수 있거든요.
그 쪽의 채용 담당자번호라도...
이분은 영업직이었던것 같은데 회사 사이트에
지역 담당, 영업직 사원들 이름과 연락처가 쭉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 담당이신분에게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서 늦게 너무나 죄송하지만 이런 사정이
있어서 전화 드렸다, ㅇㅇㅇ 이라고 아시냐,
여쭤봤더니 다행히 아신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가까운 사이는 아니고 건너 건너 건너 다른
팀이라 아는 사람이 있으니 개인 번호를 알아봐 준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우여곡절 끝에 그렇게 그 분에게 전화를 건
시간은 오후 10시 44분...
8시 반부터 2시간 이상 불법 주차때문에 제시간을
길바닥에 버리고 있었네요.

감사하게도 그 분이 회사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주
시는 동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밖에서
갑자기 시동 걸리는 소리가 났어요.

드디어 불법 차주가 도착했습니다.
회사 동료의 연락을 받고 상황 설명을 듣고
부랴부랴 온 것 같았어요.
아니 근데 이 사람... 그냥 도망가려고 하는 거 있죠.
내려서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도 모자랄 판에
내리지도 않고 창문만 살짝 내리며 죄송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우리가
전화를 얼마나 했고 여기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냐고 잔뜩 소리를 질렀는데
이분... 40대 남자 분인것 같았는데 술을 드시고
어디서 주무시다 온 것 같았어요. 여자분 머리는
왜 젖어있던건지... 흠......
아무래도 음주운전의 기미가 보여서 그런지 내리지도 못 하시더라구요.
생각 같아선 그 자리에서 음주운전이라고 신고
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 그 몹쓸 사람에게 시간을
쓰기도 싫었고 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참았습니다.

여러분도 연락이 되지 않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있다면 바로 바로 견인 신고하세요.!!!!

 

 

아래글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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