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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십자인대 파열 수술 첫 보행시기와 퇴원, 총 수술비용은 얼마? 3~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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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타가건 수술 7일~14일차: 지옥 같은 통증 끝에 만난 실밥 제거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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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2 콜라겐 효과와 복용법 |십자인대 수술 후 영양제 추천

애드픽으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UC-2 콜라겐 내돈내산 후기로 직접 구매해서 복용해보고 느낀 점을 기준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요즘 관절 영양제를 찾다 보면 UC-2 콜라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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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수술 3~4주 차 상세 기록 및 전방십자인대 파열 재건 수술비용 병원비 정산

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 후 수술 후 일정기간 회복했던 병원에서의 보호를 뒤로하고 드디어 수술 4주 차에 퇴원을 맞이했습니다. 15일 차, 50%의 체중 부하를 시작으로 28일 차 보험금 청구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기록을 정리해보려 하는데요. 평지 1km 산책이 히말라야 등반처럼 느껴지고, 계단 하나가 거대한 벽처럼 다가오는 현실적인 재활 통증을 날짜별로 담아보았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첫 보행기능시기와 수술 기록지 해석, 총 수술 비용까지 상세히 공유해 드릴 테니, 수술을 앞두거나 회복 중인 분들께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포스팅 목차 

  1. 수술 15~16일 차: 체중 부하 시작과 135도 맥시멈 재활
  2. 수술 23일 차(퇴원): 병원을 떠나 마주한 1km 산책의 벽
  3. 수술 25~26일 차: 목발 없이 평지 걸어보기, 근육의 소중함
  4. 수술 28일 차: 수술비, 보험 청구와 수술 내용 정리

 
 

1. 수술 15~16일 차: 체중 부하 시작과 135도 맥시멈 재활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 수술 후 3주차
무릎뼈가 안보여요ㅠㅠ

2월 25일 (수) - 수술 15일 차 / 통증 : ★☆☆☆☆
이제 체중의 50% 정도를 실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무릎뼈와 허벅지 근육이 아직은 제 것이 아닌 듯 불안하기만 합니다. 기지개를 켤 때 다리가 덜덜 떨리는 느낌 때문에 마음껏 몸을 뻗지 못하는 게 참 답답하더라고요. 그래도 살짝 뻗어질 때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져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보조기를 차고 목발 외출을 3시간 정도 다녀왔는데, 정말 '저질 체력'이 되었음을 실감했습니다. 땅은 생각보다 울퉁불퉁하고 계단은 빡세고, 목발을 짚는 팔과 어깨까지 안 아픈 곳이 없더군요. 결국 병원에 돌아오자마자 물리치료를 받고 밤잠 설치는것이 무엇?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기절하듯 12시간을 잤습니다.


2월 26일 (목) - 수술 16일 차 /  통증 :  ★☆☆☆☆


오늘은 CPM 재활 맥시멈 각도인 135도에 도전했습니다. 맥시멈 각도라 무릎 앞쪽이 빡빡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고 확실히 무리가 가는 기분이 있었지만, 하고 나니 다리가 한결 시원해졌습니다. 체중을 실어 서 있을 수는 있는데 다리가 후들거리고 무릎 쪽이 지끈거리는 느낌은 여전하네요. 처음 재활을 시작할 때는 135도 정도이면 무릎이 어느정도 구부러지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135도가 생각보다 많이 구부러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맥시멈까지 했다고 나름 뿌듯했었는데, 바닥에 무릎 꿇는 걸 생각했을 때 135가 보이는 각도로는 90도 조금 넘어보이는 정도이지, 많이 구부러지는 느낌은 아니라 아직 갈길이 멀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왼쪽이 수술한 다리인데 구부리고 있어도 왼쪽 무릎이 더 커보이져? 아직 부기가 좀 있어요.
저는 무릎 위쪽도 그렇지만 무릎 바깥쪽이 많이 부어 있더라고요. 조금만 무리했다, 조금 걸었다, 싶으면 어김없이 그쪽이 부어있어요.


재활하면서 근육이 늘어야 하는데 근육에 필요한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삼아 남편한테 부탁해서 육회를 포장해다 먹었습니다. 간이 심심한 병원 밥만 먹다가 달콤 쫄깃 육회를 먹으니까 어찌나 맛있던지요.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모두모두 무릎 근육으로 가거라~~~




십자인대 완전 파열로 입원해 있으면서 병원 생활을 잘 할 수 있었던 건 창가 자리여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날이 흐리면 흐린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밖의 기운을 좀 느낄 수 있었어서 크게 답답하다고 느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좀 오래 입원해야 할 것 같다 싶으면 창가 병상으로 달라고 말씀드리고 그게 부득이하다면 최대한 자리 나는 대로 바꿔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사람이 해를 느끼고 안 느끼고가 기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걸 병원에서 느꼈습니다.
언제 또 이렇게 쉬어보나... 앞으로 바쁘고 삶이 복잡할 때 평온한 오후에 햇살이 들어오던 딱 저 각도의 병실뷰가 그리워질것도 같습니다.


 


2. 수술 23일 차 : 병원을 떠나 마주한 1km 산책의 벽

 

3월 5일 (목) - 수술 23일 차


오전 재활을 마지막으로 2주치 약을 받고 드디어 퇴원을 했습니다! 홀가분한 마음도 잠시, 밖으로 나오니 목발 짚는 박자가 안 맞아서 넘어질 뻔한 순간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집 근처 1km 산책길을 나섰는데 평소라면 금방일 거리가 보조기와 목발을 차니 40분이나 걸렸습니다. 조금만 경사가 있어도 무릎 앞쪽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걷는 모양새가 이상해지는 게 넘어질 것 같아서 겁도 나고 참 슬펐습니다. 평상시에는 평지처럼 느껴지고 경사라고 신경도 쓰지 않았던 길인데 정말 미세한 경사도 제 무릎은 바로 알아서 반응하더라고요.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가 힘주어 일어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이야...  첫 보행 가능시기는 아무래도 4주차 이상은 되어야할것 같네요.


십자인대 완전파열 후 3주차


그렇게 걸어다니다 들어왔는데 무릎 관절이 많이 빡빡한 느낌이 들어서 다리를 보았더니 무릎 윗부분이 많이 부어있었습니다. 부기 때문에 무릎 펴는 것, 구부리는 것 모두 쉽지 않네요. 그러다가 억지로라도 구부리면 부기 빠지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집에와서 벽에 붙어서 스쿼트를 좀 했는데 힘을 어디다 주어야 할지 몰라서 후들후들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변기에서 일어날 때조차 멀쩡한 다리에만 힘을 주다 보니 이제는 건강했던 반대쪽 관절까지 아프기 시작합니다. ㅠㅠ
 
 


3. 수술 25~26일 차: 목발 없이 평지 걸어보기, 근육의 소중함

수술 4주차 퇴원 후 목발 짚고 1km 평지 산책 재활

 

3월 7일 (토) - 수술 25일 차


걷는 자세가 나쁘니 허리와 골반까지 통증이 계속 번지는것 같아 목발을 가지고는 나갔다가  한번 목발 빼고 보조기 만으로 걸어보았는데 다리에 힘이 많이  안 들어가지만 그래도 아주 천천히는 걸을 수 있더라고요. 아직은 절뚝거리는 느낌이 많이 있지만, 좋지 않은 자세로 오래 걷는 것보다 천천히라도 최대한 바른 자세로 걸으려고 노력하니 몸이 좀 펴지고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보행 보조기가 다리를 꼭 잡아주니 마치 힘이 들어간 것처럼 느껴져서 걷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세상 좋아졌네요. 옛날에 이런 보조기가 없었을 때는 십자인대 다친분들 재활에 진짜 많이 시간이 걸렸을 것 같아요.
사고로 당장 움직이는게 힘들어 졌긴하지만 그나마 저는 수술하고 재활하면 회복이 가능하니 위안을 삼아 봅니다. 병원에 있어보니 아픈 사람이 너무 많아요.ㅠㅠ 수술로 해결 안 되시는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 관리를 평소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3월 8일 (일) - 수술 26일 차


오늘은 2km 산책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평지에서는 아주아주 천천히나마 보조기 착용하고 목발 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대의 난관은 역시 계단이네요. 다리 한쪽으로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그래도 관절이 걷는 느낌에 적응은 못했고 근육이 부실하여 아직은 목발은 필요해요ㅠㅠ

십자인대 파열 후 착용하는 보행보조기
십자인대 파열 후 착용하는 보행보조기


다리 부기가 빠지면서 보조기가 조금씩 헐렁해져 자꾸 발목쪽으로 내려가는데, 그렇다고 꽉 조이면 다리가 쑤시고 자국이 남아서 적당한 압박을 찾는 게 참 어렵습니다. 저 움푹 패인 자국이 꽤 오래 가요. 종아리에 2개, 허벅지 2개 ㅠㅠ
그리고 입원을 24일동안 했지만 퇴원했을 때 '아.. 병원에 더있을껄...' 생각이 들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조금씩 움직여보니 움직일만한 적당한 시기에 퇴원 잘했다 생각이듭니다.

 


4. 수술 28일 차: 보험 청구와 수술 내용 정리

 

3월 10일 (화) - 수술 28일 차


드디어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전방십자인대 타가건 수술 비용 539만원 진료비 영수증


보행 보조기 비용(28만 원)을 제외한 총 진료비는 약 539만 원 정도가 나왔네요. 청구 시에는 진단서, 수술확인서, 입퇴원확인서, 진료비 세부산정내역, 수술기록지, 영수증이 꼭 필요하니 미리 챙기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전 인대확인차 받았던 MRI가 처음에는 50만원이었는데 수술 후 취소하고 재결제해주셨는데 50만원에서-> 129,500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후 보험금 청구

 
사실 병원에서 퇴원직전에 보험사에 청구할 서류를 미리 물어봐주셔요.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할지 잘 모르시겠으면 보험사에 물어보시거나 체크리스트의 서류 다 달라고 하세요. 대신 미리 비용이 드는 서류는 체크!
그리고 진료비 세부내역서는 급여, 비급여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보험금 청구할 때 어떤 비급여 항목이 지급되는지, 어느 항목 비급여가 청구가 안될런지 항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의 특성상 비급여가 꽤 많아요.)
급여, 비급여 항목을 대충은 알고 계셔야 이 부분은 청구되냐 안 되냐를 물어볼수 있습니다.

 
 

<수술기록지 내용>

앙와위 드래핑하고, 하지 지혈대를 250mmHg로 시행함. 관절경 진입을 위해 전외측 삽입구를 만들고, 기구 삽입을 위해 전내측 삽입구를 추가로 만듬. 진단적 관절경술을 통하여 전방 십자인대의 전 파열을 확인함. 전방 십자 인대의 대퇴 부위를 제거하고, 경골 및 대퇴골의 인대 부착점를 확인함. 대퇴골 후방 경계를 확인 후, 슬관절을 굴곡하고, 대퇴 유도 장치 삽입후 2시 방향으로 삽입합. 대퇴골 유관 확공기로 터널을 넓히고, endo button 삽입을 위해, 4.5mm 터널을 원위 피질골까지 연장하고, 가이드핀을 피부 바깥으로 나오도록 함. 경골의 유도 장치를 52.5도 각도로 고정하고, 경골 부착부의 후내측에 삽입하여, 거위발건 상방 및 경골조면의 내연에서 시작하여, 9mm 터널은 만들고,가이드 핀으로 양 터널을 이어준 후, 9mm allograft를 삽입하고, 무릎을 신전 굴곡하여, 충돌이 없고, 전 후방 및 측면으로, 고정이 적절함을 확인함. 대퇴부의 endo button을 고정하고, 경골에 rigid fix 및 추가 해면골 나사못을 고정하여. 단단히 고정하고, 전의 안정성을 재확인함. 비스코실 삽입하고, 배액관 삼입 후, 층별 봉합하고, 보조기 고정 후 수술을 종료함

수술 기록지를 살펴보니 제 무릎 안에서는 꽤나 복잡한 공사가 있었더라고요. 관절경으로 파열을 확인하고 대퇴골 유도 장치를 2시 방향으로 삽입해 터널을 만들고, 9mm 타가건(Allograft)을 삽입한 뒤 엔도 버튼(Endo button)과 나사못으로 단단히 고정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록지의 '전의 안정성을 재확인함'이라는 문구를 보니 이제야 비로소 안심이 됩니다. 
나사못은 지난 주에 진료 갔을 때 엑스레이로 봤는데 와.. 생각보다 굵고 길더라고요. 1년 뒤에 1박2일 정도 입원 후 똑같이 하반신 마취하고 수면마취하고 제거해야한다니 벌써 겁이 나지만 일단 재활이 먼저라 나중에 생각하렵니다.
 
 
 
계속 된 5~6주차 재활 후기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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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 타가건 수술 후기 — 5~6주차 재활일지 (수술 30~46일차)

안녕하세요. 전방 십자인대(ACL) 완전 파열로 타가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블로그입니다. 부분 파열도 아닌 완전 파열이라 회복이 조금 더딘 편인데요, 같은 상황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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